패자없는 K-배터리 전쟁 합의

LG화학의 경우 배터리의 강자로 이미 알려져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아래의 역사에는 나오지 않지만, SK이노베이션은 1982년 부터 배터리 시스템 선언을 시작하면서 부터 계속해서 배터리 사업을 수행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나 SK이노베이션과 LG 화학 소송은 2011년 부터 시작된다.

2011년 12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부터다.

 

 

2017년 10월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면서 시장의 배터리 인재들을 쓸어 담았다. 무차별적인 인력 흡수는 경쟁사의 인력까지 채용하게 되어 LG화학으로 부터 핵심 인력을 지키기 위해 본격적인 혈투가 시작됐다.

 

더 나아가 2019년에는 국내 집안 싸움이 아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까지 소송을 진행하면서 사건은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언론들은 언론 플레이를 통해 한 기업의 특허권 싸움이 아닌 국내 배터리 경쟁력 약화라는 컨셉을 가져와서 소송의 쟁점을 희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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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국내 2강의 싸우는 동안 주변 기업들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거나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었으며, 중국 기업에서 자동차 배터리 물량을 수주하였다.

 

그리고 최근 배터리 전쟁의 성적표가 나왔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소송 결과를 요약하면, 10년간 미국에서의 생산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이미 계약한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드(Ford)는 4년, 폭스바겐은 2년 간의 유예 기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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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변수는 조지아 공장이었다. 조지아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약 3조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로 이번 소송의 결과로 인해 투자계획을 철회해야 할 수도 있었다. 그리하여 조지아 주지사는 거부건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바이든 정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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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양강 구도에서 결국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내용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 등 총 2조 원을 지급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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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륵지만, SK이노베이션은 금번 합의를 통해 투자가 물거품 되지 않게되었으며, LG화학의 경우 로열티를 챙길 수 있게 되어 서로가 위윈하게 되었다는 평이 많다.

 

불확실성을 해소한 국내 배터리 사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